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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화장실 앞이다.

오랫만에 아내와 둘이 영화를 보고 나오늘 길에 긴장과 슬픔과 무서움에 찼던 아내는 그것들을 비우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화장실 앞에 길게 엎드려 있는 벤치에 앉아 가벼워진 아내를 기다리기로 했다.
벤치 저쪽 끝에는 한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내가 총각으로 보이면 이 여성은 또 얼마나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까하는 배려심으로 최대한 아저씨 처럼, 난 이미 결혼해서 애가 둘이나 돼 하는 표정으로 이쪽 끝에 쩍하니 앉았다.

극장앞이라 많은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와 파도처럼 쓸려다녔다.
멀리서 보면 이 벤치에 앉아 있는 우리는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 처럼 보였겠지만 남자는 이미 결혼해서 애가 둘이나 있는 아저씨고 저 안에서 가벼워지고 있는 아내를 기다리고 있고,
저 젊은 여성은...

코를 파고 있었다. 깊고 멀리 단호하고 절도 있게.

나의 최대한 쩍하니 앉아있던 아저씨 자세는 단아한 아가씨 자세처럼 움추려졌다. 그것은 나도 모르게 된 것이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작업?에 열중하는 젊은 여성의 손놀림에 쫄았던게 아니였나 싶다.

나도 코를 후비는대는 주연급인데, 저 젊은 여성은 단연 독보적인 할리우드 흥행보증배우이였다.
장편이였고 액션이였고 로맨스였고 드라마였고 그야말로 서스팬스 스팩타클이였다.
때론 엄지로 때론 검지로 때론 새끼로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코구멍을 후비고 있었다. 마치 부드럽게 흐르다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중국의 무협 영화의 주인공 처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그 녀의 검지가 한 마디를 넘어서서 까지 코구멍에 들어갈때 였다. 믿기 힘들었다. 휴전선을 넘는것 보다 더 불가능한 일 같지만 사실이다. 검지와 콧구멍의 평수는 비례해야 한다. 즉, 검지가 두꺼우면 콧구멍도 넓어야 한다. 그런데 그녀는 생각지도 않은 길이의 범주에 있었다. 검지 한 마디 넘어까지 콧구멍에 집어 넣었다. 도대체 얼마나 잡고 싶은 코딱지가 있었을까. 얼마나 딱 달라 붙어있던 코딱지였을까. 새끼 손가락의 힘으로는 안될 거대한 놈이였을까.

그 장면은 클라이막스였다. 놓아줘도 될 듯 한대, 풀어도 될듯한대,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쫓아 들어갔다.  쫓던 코딱지가 손 끝에 밀려 더 멀리 달아날 때는 억울한 인상을 쓰기도 했다. 마치 방금 아내와 봤던  영화에서 몽둥이를 든 전경이 힘없는 학생을 쫓아가 두둘겨 패고 또 패는 것처럼 잔인하고 포악해 보이기 까지 했다. 이미 그녀에게는 극장의 모든 인간 파도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무아지경이였고 나는 관람에 심취해 있었다.

밀려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정신을 차렸다.
그녀의 두 손을 잡고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놓아주라고, 그만큼이면 충분히 팔 만큼 팠다고 위로하고 말리고 싶었다. 그러나 좀 더 멀리 최대한 멀리 옮겨 앉을 뿐이였다. 이 장면은 꽤 오래갔다. 아내가 가벼워져 나오고, 벤치에서 일어나 나와 팔짱을 끼고 극장을 나설때까지 그 젊은 여성의 액션은 계속 되고 있었으니까. 피날레를 못 본것이 아쉽지만 그녀의 행복과 코와 손가락들의 안녕을 빈다.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되었지만 실체없이 비워져 있는 글따위 임을 끝에 밝힌다.

추신 : 그녀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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